시민안전보험, 알고 계신가요?

얼마전 안타까운 이태원사고를 접하고 시민의 안전 보장에 대해 검색하던 중 알게된 시민 안전 보험, 그런데 이 시민 안전보험을 전국적으로 모두 실시하지는 않는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 지자체는 시민 안전 보험에 가입되어 있는지 궁금하다면 바로 확인해보자.

시민안전보험이 뭔가요?

재난, 사고로 발생한 시, 도민의 생명과 신체 피해를 보상하기 위해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가입하는 보험으로 해당 지자체에 주소가 있는 시,도민은 개별적으로 신청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가입된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보험료는 지자체에서 납입한다는 점이다.

 

시민 안전보험이 보장하는 항목은 폭발 및 화재, 붕괴, 산사태로 인한 사고와 대중교통 이용, 전세 버스 이용, 강도로인한 상해와 사망 및 후유장해, 스쿨존 교통사고 부상 치료비, 자연재해 사망, 개물림 사고 치료비 등 11가지 항목을 보장한다. 보장 금액은 상해 등급에 따라 사망시 1,000만원, 후유장해시 1,500만원 이내에서 보장 받을 수 있다. 

누가 보장 받나요?

주민 등록상 주소지가 시민 안전보험에 가입된 지자체로 등록되어 있으면 보장 받을 수 있는데 내가 살고 있는 동네가 시민 안전보험에 가입되어 있는지 확인을 하고 싶다면 검색창에 **시 또는 **구 시민 안전 보험으로 검색해보는게 가장 빨리 확인 할 수있는 방법이다.

 

☞ 우리동네 시민 안전보험 가입 되어 있는지 확인하기 ☜

 

서울시와 경기도로 검색했을때는 시민 안전보험에 가입된 시와 구 단위의 지자체가 검색이 되었는데, 내가 살고 있는 용인시는 해당사항이 없다. 얼마전 특례시까지 지정된 용인시가 시민 안전보험에 가입되어 있지 않다니 믿고싶지 않다.

시민 안전 보험은 내 주민등록상 주소지의 지자체에서 가입한 보험이지만 내가 속한 주소지가 아닌 다른 지역이나 해외 사고에 대해서도 보장 받을 수 있는 조건으로 가입되어 있다면 보상 받을 수 있으니 본인이 살고 있는 지역의 시민 안전보험 가입 여부를 검색해보고 보장 내역을 꼼꼼히 확인해 보면 좋겠다. 

사고가 났을 때 처리 절차는?

일단 나의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시민 안전보험에 가입되어 있다면 사고 발생시 해당 지자체의 사고처리 전담창구에 우선 접수를 해야한다. 접수를 하고 나면 공제회에서 사고 처리에 관한 절차를 안내한 후 보상 여부를 판단해 보상금을 지급한다. 

 

사고 사실을 인지한 날로부터 3년이내에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고 3년이 지난 경우에는 보험금 청구에대한 권리가 사라지게되니 반드시 기한내에 신청해서 보험금을 받아 볼 수 있도록 해야겠다.

그런데 작년 이태원 참사는 시민 안전보험의 보상이 어렵다. 시민 안전보험의 보장 범위가 자연재해, 대중 교통 이용시 등에 국한되어 공공시설 이용시 발생한 재해는 보상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태풍 힌남노가 휩쓸고간 포항시는 시민 안전보험에 가입되어 있지않아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시민들이 보상을 받지 못했다. 

 

이렇듯 시민 안전 보험이 가입되어있는지 여부와 가입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보장 범위가 모두 제 각각이기 때문에 가입 여부부터 보장 내역까지 꼼꼼히 살펴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누구나, 예상치 못한 사고를 겪었을 경우 보상 받을 수 있길 바란다.

 

그리고 아울러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가입하는 시민 안전 보험인만큼 가입되어 있지 않은 지자체에서도 시민 안전보험 가입을 적극 검토하여 주시길 부탁 드린다.